강남집값 금융한파 된서리 석달새 4곳중 3곳 값 내려
시민일보
| 2008-12-17 19:40:50
지난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지역 강남권 아파트가 4채 가운데 3채 꼴로 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석 달간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 31만7565가구의 시세 추이를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의 75.6%인 23만9934가구의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는 9만9408가구 중 78.9%인 7만8448가구가 가격이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가 9만4642가구 중 75.1%에 달하는 7만1043가구, 강동구가 5만8818가구 중 74.6%인 4만3866가구, 서초구가 6만4697 중 72.0%인 4만6577가구가 각각 값이 떨어졌다.
비강남권 21개 구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체 86만5664가구 중 28만4995가구가 가격이 떨어져 3채 중 1채 꼴로 값이 내렸다.
지역별로는 버블지역 중 한 곳인 양천구가 6만2493가구 중 61.2%인 3만8229가구가 가격이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하락세를 보인 가구의 비율은 ▲광진구 56.0%(2만5184가구 중 1만4101가구) ▲도봉구 48.8%(6만1355가구 중 2만9918가구) ▲중구 41.5%(1만317가구 중 4285가구) ▲강북구 38.1%(1만9710가구 중 7518가구) ▲강서구 37.5%(6만2674가구 중 2만3486가구) ▲노원구 37.4%(13만2858가구 중 4만9630가구) 등의 순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3개월간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4.25%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10.14%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강남구(-8.92%), 송파구(-7.69%), 양천구(-6.2%), 서초구(-5.34%) 등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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