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새해 살림규모 ‘3894억’
예산 확정… 상상어린이공원 조성·도로개설등 증액
시민일보
| 2008-12-25 17:57:04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2009년 예산이 2008년보다 10.4%(368억1900만원) 증가한 3894억34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25일 발표했다.
구에 따르면 이번 예산의 일반회계는 3774억7900만원으로 11.7% 증가한 반면, 주차장 등 특별회계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11.8%인 119억5500만원이 감소했다.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교부받는 의존재원은 부동산 교부세 33억1000만원, 조정교부금 1198억6000만원, 자동차 면허세 세수보전금 22억7400만원, 국고보조금 834억3000만원, 시비보조금 583억3200만원으로 면허세, 재산세 등 자체재원은 1102억7300만원이다.
내년도 예산안의 특징은 상상어린이 공원 조성과 공원 노후 시설물 정비 등 공원녹지분야와 도로개설과 주차장 건설 등 지역개발 분야가 크게 증액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교육부문에서는 수준 높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지원사업과, 국제화 시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원어민 영어화상 학습 경비, 청소년 영어과학공원 및 월계영어캠프 운영 등 82억5800만원이 반영됐다. 문화ㆍ체육부문은 도서관 및 노원문화예술회관 운영 등 문화시설 운영, 문화예술,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을 위해 95억700만원을 반영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환경ㆍ공원녹지 부문에는 푸른도시 가꾸기 사업의 일환인 공원 정비 및 폐기물 처리, 재활용 자원 분리수거 등에 183억7400만원을 편성했다. 또한 사회ㆍ가정 복지부문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에 대한 기초생활보장 급여 등으로 689억2000만원, 장애인 복지 증진 등 취약계층지원에 20억8100만원, 보육ㆍ가정 및 여성복지 부문에 518억100만원 그리고 노인ㆍ청소년 부문에 512억1100만원 등 총 1740억1500만원을 책정했다. 아울러 보건 분야에 65억9900만원을 반영해 지역구민의 질병예방 및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월계보건지소 운영 등 지역보건 의료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며, 도로ㆍ교통사업 분야에는 수요자 중심의 도로확충 및 관리, 구민만족 교통행정 구현을 위해 110억8100만원을 편성하고 국토ㆍ지역개발 분야인 당현천 친환경 조성 및 정비사업, 하천ㆍ하수시설물 관리 및 재난예방에 57억9200만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쾌적한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불법광고물 정비 및 도시디자인 조성, 도시계획ㆍ재개발과 뉴타운 사업추진, 공동주택 지원사업 등에 42억8800만원을 반영해 노원의 자산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순수 사업예산으로 먼저 일반공공행정 부문에 279억6700만원을 반영해 의회 및 의정운영, 구청사 증축, 주민자치센터 기반 강화, 구정운영 종합 기획, 민원행정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장학준 기획예산과장은 “새해 예산 편성은 예년과는 달리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 시행과 조정 교부금 증액 등 구의 노력으로 재정이 확충되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면서 “각종 공원 정비와 도로시설물 확충 등 주민 편익사업에 역점을 둬 짜여졌다”고 말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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