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국 영양플러스 사업 평가대회’우수기관 ‘강동구’ 표창 영예

저소득층 아토피 개선 공로 인정받아

시민일보

| 2008-12-29 18:50:42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주관한 ‘2008년 영양플러스 사업 평가대회’에서 전국 우수 시·도 사업수행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29일 구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2005년부터 3년간 시범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아토피질환이 있는 저소득층 영·유아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아토피 개선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전국 189개 보건소 468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평가대회에서 강동구를 비롯한 전국 20개 보건소가 참석해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강동구 보건소는 지난 2005년부터 아산병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아토피 프로그램’을 실시, 아토피 환아 영양 및 아토피 환아의 상태를 호전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먼저 구 보건소는 아토피 대상자 선정을 위해 저소득층 영양관리 사업인 ‘영양플러스 사업’ 대상자 및 대기자 296가구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 가운데 아토피가 의심되는 영유아 88명을 전문의와 협진한 결과 45명이 아토피로 판명돼 관리를 실시했다.

서울아산병원 영양팀, 건세 바이오텍, 한강성심병원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총 8주 기간동안 실시된 아토피 프로그램은 먹거리 개선 중심으로 이뤄져 영양사가 개별상담을 통해 아토피질환 영유아가 주의해야할 식품 등 영양과 관련한 생활습관 개선방향을 짚어줬다.

또 부족한 영양소는 보충 영양제로 섭취하도록 함으로써 아토피질환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은 물론 영양 균형상태를 맞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며, 모발 중금속과 타액의 코티졸 분석도 이뤄져 아토피 환아의 현재 건강상태를 측정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아토피질환의 80% 이상이 6세 이전에 나타나며, 아토피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면역, 유전, 환경, 피부장벽기능 이상 등의 내·외부의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되고 있다고 추정된다”며 “아토피질환 영유아들은 대개 편식 등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지속될 경우 영양불균형으로 영양실조, 성장지연, 면역기능 약화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예방이나 치료 차원에서 먹거리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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