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마포사회통계조사보고서’ 발간
시민일보
| 2008-12-29 18:51:19
구민 생활수준 특성·사회변동 파악 쉬워져
정책 수립·행정서비스 반영등 활용도 기대
서울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지역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9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마포구가 통계청과 함께 지난 9월17일부터 10월1일까지 지역내 200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 4072명을 대상으로 복지, 교육, 문화, 보건, 환경, 교통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44개 항목에 대해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됐다.
구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민의 생활수준 특성과 사회상태의 변동을 파악하고 이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최근 ‘2008년 마포사회통계조사보고서’라는 책자로 펴 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2007년 9월1일) 구민들의 전반적인 생활여건에 대해 49.0%가 ‘변화 없다’고 답했으며, ‘좋아졌다’는 의견이 18.2%, ‘나빠졌다’는 의견이 32.8%로 집계됐다.
특히 교육 분야의 교육비 부담요인 중 사교육비 부담이 68.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주의 학력이 높을수록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포구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44만9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6만3000원(14.0%)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환경 개선 시설로는 1순위가 학교내 원어민 영어교실 개설이 34.8%로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방과후교실, 주민자치센터) 16.7%, 입시전문학원 13.1%, 특수목적(외국어, 과학) 고등학교 12.4%, 개방형 자율학교 10.9%, 자립형사립고등학교 1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가 복지 및 보건의료 분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마포구민들은 마포구에서 가장 필요한 공공편의 시설 1순위로 ‘보건의료시설’(19.7%)을 선택, 건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현재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는 ‘의료 관련 서비스’(26.9%)와 ‘문화 관련 서비스’(2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고 있는 저출산 해결 방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1순위 51.8%)을 희망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편 마포구민의 전반적인 특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0년 이상’ 장기 거주한 주민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학력은 ‘대졸 이상’(43.2%), 직업은 ‘서비스 판매자’(29.6%)와 ‘사무종사자’(29.4%)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 가구당 월 가구소득은 ‘100만~200만원 미만’이 24.6%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보유가구(84.1%)의 97.1%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섭 구청장은 “구민의 의견이 반영된 마포사회통계를 각종 정책 수립 및 사업추진에 활용해 구민 요구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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