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전세시장 지역따라 희비 엇갈려

시민일보

| 2009-01-18 19:25:34

강동·송파- 신규 물량 소진돼 상승세로 반전

강서-거래없어 빈집 속출해 하락 지속



서울 전세시장이 날씨만큼이나 매서운 칼바람을 맞고 있는 가운데 금주 강동, 송파, 중구 일대가 모처럼 상승 반전해 눈길을 끈다. 특히 강동과 송파는 입주 막바지에 다다른 대규모 신규 아파트의 전세물량이 상당수 소진되면서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약세를 면치 못한 경기지역도 과천시만이 대단지 전세입주 마무리에 따른 물량 소진으로 유일한 오름세를 보였다.

스피드뱅크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확인한 결과 서울 -0.08%, 신도시 -0.04%, 경기 -0.19%, 인천 -0.04%를 나타냈다. 서울과 신도시는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둔화됐지만 경기는 확대됐다.

서울은 ▲강서구(-0.40%), ▲서초구(-0.38%), ▲도봉구(-0.22%), ▲강남구(-0.21%), 등의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강동구(0.39%), ▲송파구(0.15%), ▲중구(0.15%)는 모처럼 상승 반전했다.

강서구는 지역 전반적으로 수요층의 움직임이 아예 없다. 일부 매도인들이 시세 이하로 전세를 내놓고 있지만 임차수요가 없어 빈집이 속출하는 상황. 염창동 신동아 105㎡(32평형)가 1억4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하락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1, 2구역 입주 영향으로 남가좌동 일대 기입주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래미안2차 109㎡(33평형)의 경우 2000만원 하락한 2억~2억3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중구는 전세 저가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하한가가 상향 조정됐다. 신당동 남산타운 85㎡(26평형)가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부 대규모 단지가 입주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세물량이 상당수 소진돼 오름세를 나타냈다. 잠실동 리센츠(주공2단지) 109㎡(33A평형)의 경우 2억8000만~3억3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강동구도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79㎡(24평형)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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