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침해범죄 뿌리뽑기 위한 우리의 노력
한재필 (인천삼산경찰서 형사과 순경)
시민일보
| 2009-01-18 19:42:07
최근에 만난 대학 동창들이 술자리에서 업무의 과중함보다 직장 내 상사의 눈치를 보는 것이 더 힘들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 국가경제가 휘청 일 때 직격탄을 맞는 일반 기업체에 근무하거나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힘들어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국가에서 주는 월급을 꼬박꼬박 받아 생활하고 있는 나로서는 경제 위기에 대해 뼈져리게 체감하진 못하지만, 생계침해범죄 단속에 열을 올리는 상부의 지시를 귀가 따갑게 들을 때마다 그 심각성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된다.
경제와 생계침해범죄가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한 나라의 경제가 위태로울 때, 서민들을 상대로 한 강?절도, 사기 등 생계침해형 범죄의 발생이 급증한다는 통계를 미루어 볼 때, 양자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고, 현재 그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우리 경찰이 긴장하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현재 우리 경찰에서는 생계침해형 범죄 단속에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경미한 피해라 하더라도 반드시 신고하여 생계침해형 범죄를 뿌리 뽑는 일에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더 힘들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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