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전철 노선따라 알짜분양 봇물

9호선·인천지하철 1호선 곧 개통… 올해 624가구 공급

시민일보

| 2009-01-20 18:06:04

요즘같이 부동산 투자가 망설여지는 불황에는 새로 뚫리는 전철 노선을 따라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전철이 신설되는 지역은 인구가 유입되고 상권이 발달해 개발호재가 풍부할 뿐 아니라, 역세권이라는 메리트가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을 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수도권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새 전철이 잇따라 개통된다.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을 잇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송도국제신도시로 연결되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 ▲문산~성산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복선전철’ 등이 연내 개통될 예정에 있어 인근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팀장은 “역세권 단지는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폭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고,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주변이 다소 혼잡하고 시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현장 탐방이 필요하다”며 “교통개발과 관련해 인근 지역 중심으로 이미 가격이 반영될 수 있으므로 주변시세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부동산뱅크가 연내 개통되는 전철 주변 지역에 신규 분양 및 입주하는 주요 단지를 소개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개화~신논현)= 서울의 ‘황금노선’이라 불리는 지하철 9호선(1단계)이 오는 5월 개통된다. 9호선은 서울에서 이동인구가 가장 많은 여의도·강남 일대를 통과해 개화역에서 신논현역(25.5㎞)까지 총 25개 역이 들어선다. 이 중 9개 주요역(김포공항·당산·여의도·노량진·동작 등)에는 급행편이 정차하게 되고 이를 이용하면 전 구간을 30분 내에 통과할 수 있다. 또한 2013년 말에는 신논현~종합운동장(2단계) 구간이, 2015년 말에는 종합운동장~방이(3단계)구간이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서울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해 79∼138㎡, 총 468가구 중 244가구를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며, 노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4구역을 재개발해 77∼192㎡, 195가구 중 98가구를 9월쯤 선보일 예정으로, 당산역을 단지 내에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공항동·사당동·서초동 등에 입주하는 단지들도 집들이와 동시에 지하철 9호선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는 ‘강서센트레빌4차’ 72~145㎡, 215가구가 입주해 공항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초구 서초동에는 ‘서초래미안스위트’ 79~112㎡, 392가구가 입주해 신논현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선 (동막~송도)=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동막역~송도역 구간(6.5㎞)이 오는 7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운행중인 계양역~동막역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동막역에 이어 캠퍼스타운~테크노타운~지식정보단지~인천대입구~센트럴파크~국제업무지구역이 들어선다. 여기에 인천시는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까지 국제업무지구∼인천타워간 0.82㎞의 연장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수인선 복선전철 1단계(오이도역~송도역)와 서울 7호선 연장선(온수역~부평구청역)과도 연계될 예정이어서 서울 서남부권 교통혼잡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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