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92% “올 집값 작년보다 떨어져”
건설사·부동산 중개업소 조사 “주택가격보다 전셋값 낙폭 더 클것” 우세
시민일보
| 2009-01-22 19:05:51
건설업계와 부동산업계는 올 한 해도 여전히 집값과 전셋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값은 전셋값보다 더 낙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건설업체 47곳, 부동산중개업체 97곳 등 14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업체들은 대부분 올해 주택가격 및 전세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22.8%로 가장 많았으며, 10∼20% 하락할 것으로 보는 업체도 21.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2∼5%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9.3%, 20∼30%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5.8%, 3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1.4%였다. 반면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곳은 모두 7.9%뿐이었다.
전세가격의 경우 2∼5% 하락한다는 응답과 10∼20% 하락한다는 응답이 각각 2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0%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7.5%, 20∼30%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9.6% 등이었다.
이와 함께 주택거래와 관련한 응답 업체들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43.6(지난해 대비)으로 집계돼, 주택거래 감소 추세 역시 올해에도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BSI는 100보다 클수록 긍정적인 의견이 많고, 100보다 작을수록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또 수도권의 주택거래 BSI는 43.5, 지방의 주택거래 BSI는 43.8로 나타나 지역에 관계없이 거래가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부문의 주택건설과 관련해서는 BSI가 60.0로 나타나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보금자리주택을 중심으로 공공부문의 주택공급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응답업체들은 올해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 주택담보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및 국민주택기금 지원확대, 미분양 해소지원, 전매제한 전면 완화, 건설업체 구조조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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