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서 담배피지 말자

시민일보

| 2009-01-29 18:22:19

구로구, 금연구역 지정 스티커·현수막 설치
내달 계도요원 배치해 주민들에 적극 홍보



앞으로 서울 구로구 지역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는 흡연자들이 쉽게 담배를 피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내달부터 마을버스 정류장을 포함한 지역내 모든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연정책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금연구역 지정을 알리는 대형 스티커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쓰레기통의 위치를 이동하며, 계도요원을 배치한다.

우선 구는 기존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금연구역 알림 현수막과 스티커를 각각 300cm×40cm, 80cm×100cm로 확대 제작, 각 버스정류장의 상황에 맞춰 설치한다.

또 버스정류장에 있는 쓰레기통의 위치를 비흡연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인근 지역으로 옮긴다.

아울러 버스정류장에서의 금연문화 정착을 위해 시범적으로 2월 한달간 계도요원을 배치,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3월부터는 주민들과 함께 이에 대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구가 버스정류장 금연사업 정비에 나선 이유는 모든 버스정류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흡연을 법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어 실제적인 금연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정비를 통해 간접흡연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 사회적 금연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