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장안 빗물펌프장 처리용량 확대

동대문구, 증설공사 이달 첫삽

시민일보

| 2009-02-02 17:49:05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기상이변에 따른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농·장안 빗물펌프장에 대한 증설공사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폭설·폭우에 의한 피해가 빈번함에 따라 동대문구도 기상이변에 예외가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구는 전농·장안빗물펌프장 가동능력을 시간당 87mm에서 94mm로 상향시키기로 했다.

총 사업비 148억을 들여 시행되는 이번 증설공사는 펌프장 우수배제능력을 기존 5265㎥/분에서 1720㎥/분 증설, 폭우시 분당 6985톤의 빗물을 하천으로 뿜어내게 해 저지대 침수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또한 펌프장 흡수조 전면에 풍선의 원리를 이용해 고무로 만든 작은 보(洑)를 설치, 평상시에는 하수의 유입을 막다가 홍수시에는 고무보를 넘어가게 해 펌프장으로의 우수 유입을 원활하게 만들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2009년 2월 초부터 2010년 2월경까지며, 공사가 완료되면 빗물펌프장의 처리능력이 지금보다 33% 정도 상향된다. 아울러 노후된 펌프장 건물도 서울시 디자인심의를 거쳐 새롭게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1998년과 2001년 대규모 침수 피해 이후 지속적인 빗물펌프장 건설을 시행해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30여곳의 빗물펌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운영으로 침수피해를 예방해 왔다.

/차재호 기자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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