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4개월째 내림세

지난달 한달새 0.6% 뚝… 분당 2.3%·강남3구 1%이상 급락

시민일보

| 2009-02-03 18:17:11

국민은행 주택 가격동향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2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 떨어져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0.7%, 인천이 0.6%, 경기가 1.0%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북 지역 주택매매가격은 0.5% 떨어졌고 강남은 0.9%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1.1%), 송파구(-1.5%), 서초구(-1.7%) 등 이른바 강남 빅3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다만 강동구(0.0%)는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매물이 소진돼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벗어났다.

아울러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성남 분당구로 1개월 만에 매매가격이 2.3% 하락했으며 이어 과천시와 광명시가 각각 1.8%, 일산서구가 1.6%씩 각각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부산(-0.1%)이 2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대구 달서구(-1.8%)는 미분양 및 신규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전국의 전세 가격은 지난대 대비 0.9% 떨어져 23년 장기평균(0.4%)을 크게 하회하는 변동률을 보였으나 전월(-1.1%)에 비해 하락폭은 축소됐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이 시가총액이 큰 50개 아파트단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월 대비 1.2% 하락해 주요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월 전국의 평균주택가격은 2억4016만원, 서울은 4억5588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서울 강남(11개구)은 5억4016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었다.

주택가격순으로 5등분한 분위별 평균가격은 1분위 6735만원, 2분위 1억1957만원, 3분위 1억8718만원, 4분위 2억9362만원, 5분위 5억5822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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