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FC, 송파구 로고 단다

내일 연고협약 체결… 유소년 축구교실등 지원키로

시민일보

| 2009-02-11 17:17:05

서울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12일 오후 3시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서울유나이티드FC와 연고 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11일 구에 따르면 이날 김영순 구청장, 최창신 서울유나이티드FC 회장 등을 비롯한 관계 인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서 서명 및 교환 등이 이뤄진다.

구는 이 협약을 통해서 서울유나이티드FC(이하 서울FC)와 동반자로 거듭난다. 서울FC는 연고지를 기반으로 K리그로의 승격을 도모하고, 구는 스포츠를 통한 주민화합과 지역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구는 조건부 무상으로 마천동 소재의 천마인조잔디축구장을 주 1회(목요일) 2시간씩 서울FC 연습구장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내달부터는 같은 구장에서 서울FC단원들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하에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한다. 이 교실은 구내 거주 초등학생 100~2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주 1회(일요일) 2시간씩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방이동에 위치한 장애인축구장에서도 구내 거주 장애인 50여명을 대상으로 내달부터 주 1회(일요일) 2시간씩 장애인 축구교실을 운영한다. 수강료는 둘 다 무료다.

뿐만 아니라 경기 입장 수입금 1%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구 관계자는 “연고협약을 통해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관내 체육단체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체육발전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고협약은 구 이미지 격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는 서울FC 홈경기시 지역신문 및 인터넷 홍보 등으로 관중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서울FC는 구의 각종 체육행사(걷기대회, 마라톤대회, 구민체육대회, 구청장기대회 등)에 적극 참여해 자체 미디어를 통한 구정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유니폼에 송파구 마크를 추가 제작하고, 경기장 A보드 1면을 무상으로 설치하기로 해 구정홍보를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송파구여성축구단 기술지도 ▲송파구축구연합회 동호회와 친선경기 ▲지역내 학교와 연계된 방과 후 축구교실 등을 운영,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전개한다.

한편 서울 유나이티드FC는 2007년 창단됐으며, K3리그에 속해있는 시민축구단이다.

/정상미 기자to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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