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숙원 ‘탄천도로 지하화’ 탄력
강감창 시의원 소개청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통과
시민일보
| 2009-02-19 19:08:48
서울시의회 제213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안건으로 채택된 탄천동측도로 지하화 및 지상공원계획 요구에 관한 청원이 18일 가결됐다.
강감창 의원의 소개청원이 해당 상임위원회인 교통위원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송파구 종합운동장에서 훼밀리아파트 입구에 이르는 탄천변 동측도로 5.59km구간 확장계획과, 광평교에서 동남권유통단지구간 1.96km구간에 이르는 탄천우안도로 확장공사와 관련, 주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지하도로 건설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역주민 5435명의 서명을 받아 강감창 의원의 소개로 접수된 청원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고, 이달 25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감창 의원은 제안 설명과 교통위원회 위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당초 도시교통본부가 제시한 기본설계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고 그러한 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현재 상당부분 개선해서 반영하고는 반면, 균형발전본부가 제시한 훼밀리아파트 부근은 저류지 방류관거가 설치돼 있다는 이유로 도로를 지상으로 하고 아파트경계담장에 높이 7미터 길이 350미터의 옹벽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은 주민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계획이므로 반드시 지하로 건설돼한다”고 설명했다.
답변에 나선 김상범 도시교통국장은 최초의 설계안과는 달리 종합운동장~광평교구간은 상당부분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는 중이며, 단지 훼밀리아파트부근은 지하장애물 등으로 지상도로 건설이 불가피함을 주장했다.
김현기 의원은 탄천동측도로 뿐만 아니라 강남구측의 탄천서측도로도 지하화해야 함을 강조한 뒤 탄천도로의 지하화필요성을 언급했다.
배상윤 현진호 의원도 집행부가 지하화의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는 방류관거를 이동시켜서라도 지하화가 필요하며,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지하도로 건설 청원을 적극 수용해줄 것을 요구 했다.
강 의원은 “무엇보다도 탄천도로의 확장은 서울동남권 지역 개발로 인한 유발교통량에 대한 통과위주의 기능을 담당하는 도로인 만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으로 설계되고 건설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탄천동측도로 지하화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울의 지하교통체계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대응을 위해 깊숙이 도로를 건설하는 이른바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해 서울이 안고 있는 평면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입체적인 교통체계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가 제시한 기본설계안의 경우 많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지속적으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8월, 제175회 임시회 5분발언과 송파구민회관에서 개최된 탄천동측도로 확장 기본설계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일부 지하화방식에는 많은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동남부지역의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2차선 설계안보다는 지하4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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