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의행정 미국서 ‘러브콜’

시민일보

| 2009-02-23 19:52:09

新인사시스템등 사례 교과목 개설 추진
코넬大·조지아大등과 4월께 MOU 체결



신인사시스템(조직 성과관리) 등 서울시 창의행정이 행정학의 본산인 미국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미국 행정대학원과 구체적인 세부내용을 협의해 ‘서울시정 사례연구(Case Study : Policy Management in Seoul)’ 교과목 개설에 관한 MOU를 4월경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신인사시스템(조직 성과관리), 시·자치구 공동협력(갈등관리), 천만 상상오아시스(정책결정에의 시민참여), 120 다산콜센터(시민고객 중심 정책) 등 서울시는 창의시정 경험과 성과의 국제적·학문적 공유를 위해 행정학의 본산인 미국 행정대학원들과 서울시정 사례연구 교과목 개설을 협의해 왔다.

시는 시의 정책사례를 교과목으로 개설할 의향을 적극적으로 보인 코넬대, 조지아대, 텍사스대, 뉴욕주립대, 델라 웨어대 등 14개 대학원 교수진을 초청해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창의 시정에 대한 설명과 현장체험 등, 교과목 개설시 서울 현지에서 진행하게 될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5일간 진행되는 이번 시범과정(Pilot Program)은 천만상상오아시스, 시·자치구 공동협력사례 등 민선 4기 주요정책에 대한 10개 강의와 다산콜센터 등 8곳 현장견학으로 구성돼 있다.

강의와 브리핑은 서울시 정책기획관, 창의담당관 등 국·과장급 공무원이 직접 담당한다.

향후 교과목이 개설되면 시는 미국 대학원에서 이뤄지는 강의, 세미나에 필요한 시정 현황 관련 자료를 적극 제공하고 일주일간의 서울 현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미국 행정대학원에서 서울시정 사례연구 교과목을 수강 신청하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은 수업료와 항공료를 자비로 부담하고 학기말 일주일간의 서울 현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도시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외국도시 공무원 초청 시정연수 등을 실시해 왔으며, 향후 미국 행정대학원이 서울시정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면 단발성 초청 연수를 넘어 지속적인 시정의 국제적 교류가 이뤄져 시정 발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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