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1년새 666만원 ‘뚝’…소형아파트는 되레 140만원 올라

시민일보

| 2009-02-23 19:54:20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려는 경우 세입자의 전세비용이 지난해보다 평균 666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소형주택의 전셋값은 오히려 올랐다.

2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115만729가구(지난해 같은 아파트 기준)를 대상으로 가구당 평균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666만원(3.41%) 하락한 1억886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전셋값 하락세는 4년만에 처음이다.

규모별(재건축 제외)로는 변동폭이 ▲대형(전용 135㎡초과) -2436만원 ▲중대형(전용 102∼135㎡) -1500만원 ▲중형(전용 85∼102㎡) -945만원 ▲중소형(전용60∼85㎡) -529만원을 기록해 면적이 클수록 하락폭이 컸다.
반면에 서민들이 많이 찾는 소형(전용 60㎡ 이하)은 유일하게 140만원 올라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3억1913만원에서 2억9309만원으로 2604만원 하락했다. 이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송파구는 2억3861만원에서 2억1344만원으로 2517만원 내렸고, 강남구는 2127만원 떨어진 3억611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중랑구는 1억3645만원에서 1억4085만원으로 440만원 상승했다. 이어 도봉구 260만원(1억2713만원→1억2973만원), 구로구 215만원(1억4595만원→1억4811만원), 동대문구 210만원(1억6540만원→1억6750만원), 강북구 201만원(1억4005만원→1억4206만원) 등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1억1704만원에서 1억1375만원으로 329만원(2.81%) 내렸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1억8714만원에서 1억6144만원으로 2570만원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성남시 -1591만원(2억238만원→1억8647만원) 등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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