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은 치외법권 같은 곳”… 前보안요원 내부제보자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9-05-08 00:00:00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보안 요원으로 복무한 내부제보자 전 모씨가 8일 “버닝썬은 치외법권 같은 곳이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사건이 벌어져서 출동해 버닝썬에 오면 저희 가드(보안요원) 팀장이 저희에게 내리는 지시는 경찰이 영업 중에는 절대 안으로 들어가지 말게 하라는 것이었고, 실제로 경찰이 들어가려고 할 때 저희가 제지를 하면 경찰관들이 그냥 돌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버닝썬)인포메이션 관계자가 말하는 걸 들은 바로는 버닝썬에서 경찰의 감찰 관련 부서에 돈을 엄청 먹인다는 식으로 얘기했고, 버닝썬과 경찰과 얘기가 다 됐다는 얘기를 인포메이션 뿐 아니라 가드들끼리도 많이 했던 얘기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버닝썬 관련 제보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이런 걸 안 알리고 계속 안 밝히게 되면 그 사람들은 어차피 안 걸릴 거라 생각하고 저번처럼 이런 일들을 계속하면서 살아갈 것이고,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중 이런 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서 제가 말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닝썬 게이트가 알려지게 된 ‘김상교씨 폭행’ 사건과 관련, “처음에는 버닝썬측에서 장 이사가 때린 것도 인정을 안 했었는데 만약 제가 맞았고 상대방이 저러면 얼마나 억울하고 화날까 하는 생각에 도움을 주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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