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보선 경남 양산 공천에 박희태 전 대표 확정
장광근 사무총장, “당에 대한 기여도 등 검토”
전용혁 기자
| 2009-09-14 17:22:53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위원장 장광근 사무총장)가 14일 10월 재보궐선거 경남 양산 지역 후보로 박희태 전 대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안상 상록을, 강원 강릉, 경남 양산 지역 중 경남 양산에 대해서는 후보자를 확정했다”며 제4차 공천심사위원회 결과를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경남 양산 지역 박희태 전 대표와 김양수 예비후보자의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내에서 큰 우열을 가릴 수 없었으나 당에 대한 공헌도나 김양수 예비후보자가 조그마한 물의를 일으킨 부분을 검토한 결과 박 전 대표께서 양산의 후보자로 확정되는 것에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부분은 아직 최고위원회에 보고돼 승인과정을 남겨놓았기 때문에 가상 결론이라는 전제조건을 단다”며 “모레(16일) 최고중진연석회의 후 최고위원들만 모인 자리에서 보고해 결정을 짓든지, 목요일 결정된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 2~3일내 최종 확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 강릉 지역은 3명의 후보예상자로 좁혀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 심재혁 예비후보, 권성동 예비후보가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며 1, 2위를 차지했다고 장 사무총장은 밝혔다.
두 후보는 선거법에 따른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게 되며 15일 오전 11시 제5차 공심위에 출두,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각서를 쓰게 된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는 선거법에 의해 10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잃게 된다.
안산 상록을 지역은 8명의 예비후보 중 서류면접, 현지실사, 대면면접 등을 토대로 세명의 후보로 압축, 지난 금요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 후보자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장 사무총장은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야당에서 수도권 공천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를 중시하되 민주당이나 다른 야당의 공천상황을 봐가며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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