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지자체 관용차 10대 중 1대만 경차

한나라 안형환의원 분석

문수호

| 2009-09-14 18:16:09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소추세 및 친환경차량의 사용권장에도 불구하고 전국 16개 지자체의 관용차 중 경차의 비중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지자체별 관용경차 보유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2월 현재 전국 16개 지자체의 관용차량 총 만6131대 중 경차는 1749대로 전체 대비 10.8%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 경차 비중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3079대 관용차량 중 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25.3%(778대)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남이 937대 중 2.6%(24대)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3466대 중 9.2%(320대)로 조사됐다.


한편 2008년부터 경형승용차의 기준이 배기량 800cc에서 1000cc로 변경됨으로써 최근 3년간 전국 16개 지자체의 경차비율은 2006년 7.3%, 2007년 7.8%, 2008년 10.8%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경차 사용 권장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관용차량 10대 중 1대만이 경차”라며 “지자체가 우선적으로 경차의 비중을 늘려 에너지절약을 통한 운영비 절감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