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지연으로 돈 줄줄 샌다.
문수호
| 2009-10-07 10:21:41
철도공사가 고장 등의 사유로 인한 열차 지연으로, 고객들에게 지연보상액으로만 최근 4년간 약 30억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신영수 의원은 7일 열차 지연 문제에 대해 “차량노후도 문제겠지만, 2008년 하반기 도입한 신조차량(전기기관차 28량)에 대한 고장사고 건수도 18건이나 접수된 걸로 봐서 정비불량이나 신차량 구입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열차 지연의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이 열차고장 때문으로, 최근 4년간(2005~2008) 평균 157건의 차량 고장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8월까지 99건의 차량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차량의 고장으로 인해 열차운행에 지장이 초래됐을 경우 보통 고속/전동열차의 경우 10분, 여객열차는 20분, 화물/기타열차의 경우 40분 이상이 지연된다.
신 의원은 7일 열린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열차지연 및 차량고장의 심각성을 주장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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