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많은 겨울
김준수(인천 강화소방서 구조대 소방사)
문찬식 기자
| 2010-01-17 09:29:03
1월 중순 현재 매서운 한파로 사람의 몸과 마음, 기타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게 하는 한겨울이다.
이런 계절에 우리는 각종 뉴스나 언론매체를 통해 더 많은 사건사고를 접하게 되는데 그 사고의 대응보다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대표적인 방법을 몇자 적어 보고자 한다.
첫째 빙판길 교통사고를 들어본다. 최근 며칠간 매서운 추위와 함께 기록적인 폭설로 도로가 꽁꽁 얼어있는 상태를 많이 봤다.
이런 빙판길은 교통사고의 우려가 아주 높다. 이럴 때일수록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이고 속도를 절반이하로 감속 운행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리고 급제동이나 급출발을 하지 않고 천천히 운행하도록 한다.
둘째 빙판길 낙상사고를 들어본다. 며칠 전 눈이 온 이후 빙판길에서 시민들이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을 흔하게 봤었을 것이다. 최근 낙상환자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두 배가 넘을 정도로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평소보다 걷는 보폭을 줄인다거나 무게 중심을 평소보다 3분의 1가량 낮추어 걷는 것이 좋고 가급적이면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만약에 넘어지더라도 앞으로 넘어지면 손이나 무릎이 다치므로 가급적 엉덩방아를 찧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셋째는 화재사건을 들어본다. 추운날 온열기구 사용의 급증으로 가정이나 회사, 사무실 등 전력소모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돼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 화재사건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전기나 가스가 새는 곳이 있나 확인하고 쓰지 않는 전자제품의 콘센트는 뽑고 한 개의 콘센트나 소켓에서 여러 선을 끌어 쓰거나 한꺼번에 여러 가지 전기기구를 꽂는 문어발식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들 내용을 보면 다 아는 내용이거나 한번 이상은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사고가 나는 것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더 겨울철 안전 사고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사고 없는 겨울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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