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을 꿈꾸는 이들에게

정학문(인천 남부소방서 도화119안전센터)

문찬식 기자

| 2010-02-25 10:06:24

소방공무원이란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 보호활동에 종사하는 공무원이다.

전국적으로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 시행에 따라 지역별로 많은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만약 소방공무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있다면 공채 소방사 시험에 먼저 합격한 선배로써 약간의 팁을 알려 주고자 한다.

소방공무원은 신체 건강한 만 21세 이상 30세 이하이고 1종보통운전면허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공채와 특채로 나눠지는데 특채시험은 대학에서 소방, 구조, 구급 관련학과를 전공하고 졸업한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임용시험은 총4단계로 선택형 필기시험, 서류전형 및 신체검사, 실기시험(체력검정), 면접시험으로 나눠지고 전 단계의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필기시험 과목은 공채의 경우 국어, 한국사, 영어, 소방학개론, 행정학개론 총 5개 과목이고 특채는 국어, 한국사, 소방관계법규로 3개 과목이다.

체력검정은 악력,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왕복 오래달리기로 나눠지며 평소에 꾸준히 체력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긴 과정을 거치고 모든 단계에 합격을 하면 드디어 소방공무원으로 임용이 된다.

요즘 청년실업이 높아 취업준비생 10명중 3명은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한다.

행정직 공무원 시험 준비 중 비교적 합격률이 좋은 소방으로 목표를 돌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들 중 꿈이 소방공무원인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나또한 그랬으니까..

하지만 임용 후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소방관이란 직업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짧은 기간 몇 차례의 현장 활동에서 느낀 보람과 긍지는 글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할 만큼 벅찬 감동이었다.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오로지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무장한 그들이 이 시대 진정한 슈퍼맨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만약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면 다만 철밥통 공무원이기 때문에 응시를 하기 보다는 소방관으로써 시민의 손과 발이 될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도전하라!!

소방은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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