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종착역은 어디?

이번엔 코트디부아르행 가능성 제기

차재호

| 2010-03-02 20:29:49

터키행이 확실해 보이던 거스 히딩크 감독(64)의 행보가 코트디부아르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P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를 인용, "히딩크 감독이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2010남아공월드컵에 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7월로 러시아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히딩크 감독은 최근 터키대표팀과 2012년까지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텔레그라프는 "아직 히딩크 감독과 터키 간의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히딩크 감독의 코트디부아르
행에 힘을 실었다.

코트디부아르축구협회는 지난 1월 앙골라에서 열린 2010아프리칸네이션스컵에서 자국 대표팀이 4강 진출에 그치자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대표팀 사령탑 물망에도 올랐던 히딩크 감독은 디디에 드록바(32. 첼시) 등이 버틴 아프리카 최강팀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게 될 경우, 1998프랑스월드컵(네덜란드), 2002한일월드컵(한국), 2006독일월드컵(호주)에 이어 4회 연속 본선에 나서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와 한국을 4강, 호주를 16강에 올려 놓았고, 2008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에서는 러시아를 4강에 올려놓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현재까지 히딩크 감독은 코트디부아르행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자퀴스 아누마 코트디부아르축구협회장은 "오는 7일까지 새 감독 선임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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