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의 에너지 절약, 선택이 아니라 필수

김동섭(인천 강화소방서 내가119안전센터)

문찬식 기자

| 2010-03-09 08:25:19

21C를 녹색혁명의 시대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산업혁명 이후에 각국의 무분별한 에너지 낭비와 성장위주의 정책이 현재에 들어서 보이지 않는 자원전쟁과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몇백년 동안 안정됐던 지구의 기온이 지난 한 세기 만에 급상승 했다고 한다. 더욱이 무분별한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해서 지구온난화가 한층 가증될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의 대형재난사고나 갑작스러운 기후변화나 자연재해를 보더라도 에너지 절약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불과 15년 전에는 유가가 베럴당 15달러선이었는데 지금 유가가 75달러선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중 97%가 수입에 의존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소방서(공공기관) 역시 최근 들어 에너지절약을 선도함으로써 국가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의식을 확산시켜 국가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21C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했다.

여기에서 녹색성장은 ‘에너지·환경관련 기술과 산업 등에서 미래 유망품목과 신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산업과 융합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얻는 것’으로 설명된다.

또한 우리나라가 탄소배출권의 감축의무를 부여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 이후에는 탄소발생량 절감이 기업들의 새로운 비용부담이 될 게 분명한 상황이다. 더욱이 요즘 자주 TV나 신문 등 언론기관에서 역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자주 언급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가고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빈국은 국민스스로가 간과하기 쉬운 에너지 절약을 몸소 실천했을 때 단순한 절약을 넘어서는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 효율적인 에너지, 자원 절약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를 예정이라고 하며 그러한 투자가 하루 빨리 이뤄졌을 때 기업들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 이다.

현 시대의 에너지 절약은 단순한 절약의 차원을 넘어선 다음 세대를 위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현 세대의 의무라고도 본다. 말로만이 아닌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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