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은 先進 공직사회로 가는 첩경
고승기(인천중부서 연안파출소)
문찬식 기자
| 2010-03-11 18:09:58
경인년 새해를 시작으로 비바람과 함께 설 연휴와 우수 경칩이 모두 지나갔다. 이맘때면 얼어붙은 대동강이 풀리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고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면서부터 초목이 싹이 튼다고 한다.
참세월은 유수 같이 빠르다. 필자도 경찰 22년 동안 매년 설 명절이 다가오면 고향에 갈수도 없었지만 고향에 간다것은 꿈도 꾸지 못했고 초임시절 도심에서최루탄이 난무하던 민주화 항쟁이 한창이던 그해부터 비상근무에 동원되어 어려웠던 시절을 많이 겪었다.
그 옛날 필자의 작은 마을의 명절 고향에서는 바닷가에는 조각배가 떠 있고 시골 마을에 어둠이 깔린 초가집 가마솥에다 시루떡을 찌는 동안 장작물을 지핀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굴뚝이 보이고 눈이 펑펑 내리는 앞마당 에서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들과 만나 회포를 나누면서 동구밖까지 나가 바닷가를 보며 옛날을 회상하던 지난 추억들이 향수를 느끼게 한다.
그 시절 고향 풍경의 한가로움은 마음의 안식처 이다. 가족들과 혈육의 정을 나누며 평온해야 할 어려운 시기에 자식이 부모를 폭행하고 심지어는 묻지마 식의 사람을 살해하는 인간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는 배은망덕한 자식들과, 여중생을 납치해 살인하는 인면수심의 범인이 검거되는 사건들이 우리사회를 어둡게 하고 있다.
선진국 백인들의 찬치였던 동계올림픽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한국이 남,녀 동반 500미터 금메달을 거머쥐자 일본 언론이 한국의 스포츠를 배우고 연구한다고 한다. 공직사회가 선진화가 되려면 그 어느때 보다 공직자가 청렴해야 한다.
한순간 얻는 뇌물과 향응은 진정한 부의 원천이 될 수가 없다. 그것은 잠시의 쾌락이며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곧 청념은 공직자가 지녀야 할 의무와 책임 이다.
공직자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자신의 맡은바 직책과 임무 전념하고 직무관련 뇌물수수 등 부정과 부패사슬에 벗어나 공직자의 올 바른길을 걸어가야 한다. 지금 공직사회의 도덕과 청렴성은 시대적 사명이요, 요청이며 국가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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