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제는 더 이상 안돼

박진경(인천서부서 교통안전계)

문찬식 기자

| 2010-05-18 18:19:44

올해 초 경찰청장은 금년을 음주운전 元年으로 선포하고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음주운전 근절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서는 3월3일부터 6월10일까지 100일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 중이며 수시로 음주운전 안하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각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여전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폐해는 그칠 줄 모른다.

인천에서도 올해에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457건 발생, 11명이 사망, 879명이 부상을 입었다. 따라서 인천경찰청을 비롯한 산하 각 경찰에서도 음주운전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이 음주운전이 범죄행위임을 누차 강조하고 목소리를 높여도 술만 들어가면 운전자들은 그것이 범죄행위임을 잊고 권리 없이 자신과 타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독불장군이 되는 것 같다.

지금 우리에게는 음주운전이 나와 타인의 생명, 재산상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중대한 범죄라를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다. 회식과 모임 등 여러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우리는 가족애·동료애를 발휘해야 한다.

우리의 지인들이 음주운전하지 않도록 우리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필자가 재직하는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는 회식이 예정된 경우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한 직원들도 회식전 교통안전계장에게 차키를 보관한 후 회식자리에 참석한다.

이러한 작은 실천 하나가 음주사고의 피해를 막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퇴근 후 가까운 경찰서에 들러 음주운전 폐해에 대해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더 나은 교통문화를 마음으로 바라며 ‘음주운전 근절 천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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