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자동차 양보 이렇게 하세요
김경남(인천남동소방서 안전담당관실)
문찬식 기자
| 2010-05-30 17:05:48
차량 운전자라면 누구나 긴급출동 중인 차량을 종종 마주치게 된다.
싸이렌과 경적을 울리고 차선을 이리저리 바꾸며 위태롭게 출동하는 모습을 보게 되지만 차를 비켜 세우고 긴급차량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차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얼마 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라는 어느 설문조사 결과를 보게 됐다. 이렇듯 운전자들은 양보를 해주고 싶어도 양보 방법을 몰라 대부분은 나름대로 양보해 주기 위해 자기 차선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그대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이러한 문제점 보완책으로 성숙한 교통 문화를 갖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긴급차량 양보운전 요령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교차로에서는 긴급자동차를 마주치게 되면 교차로를 피해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했야 한다.
또 편도 2차로에서 긴급자동차가 1차로 진행 중이면 차량을 2차로로 이동해 서행 또는 정지 할 수 있도록 한다.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 긴급자동차가 2차로 진행 중이면 1차로 및 3차로로 이동해 2차로를 비워주면 된다.
누군가 생명과 재산을 지켜 달라며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운전자가 양보하지 않은 탓에 운전자와 잘 아는 사람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언젠가 운전자 자신이 119에 긴급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라며 앞서 소개한 긴급차량 양보 요령을 잘 습득해 앞으로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운행할 때는 내가 먼저 양보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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