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하나가 되는 승리

고승기(인천중부경찰서 연안파출소)

문찬식 기자

| 2010-06-21 15:54:30

어느 산천에 묻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끝나지 않는 아픔 호국보훈의 달 6월이 깊어 간다.

지금 남아공에서는 한국과의 16강의 사활이 걸린 나이지리아전이 열리는 더반구장은 케이프 식민지로 영국인들에 의해 건설된 도시로 인도양 연안 해안도로를 따라서 호텔·고층아파트 등이 줄을 이어 관광·휴양지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을 비롯해 식물원·경마장이 있고 교육기관으로 나탈대학이 있는 아름다운 휴양지로 특히 4전5기의 신화를 창조한 권투 홍수환선수가 세계타이틀을 거머 쥐었던 인상 깊은 도시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7만 관중을 수용하는 더반구장에서는 교민과 붉은악마는 물론 국내 길거리응원으로 환호와 함성으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며 16강 결정전이 열리게 된다.

우리 선수들이 축구경기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국민염원을 한결같지만 열띤 응원전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난다면 월드컵 경기는 하나가 되는 승리는 날아가고 국가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얼룩지는 월드컵이 될 수 있다.

역대 최강으로 구성된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열띤 응원도 중요하지만 질서 친절 청결이란 3대 슬로건을 걸고 질서에서도 승리하는 월드컵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그것만이 경기와 질서에서 모두 이기는 질서월드컵으로 가는 길이다. 나이지리아전 때 전국 약 200여곳 에서 매경기 약160만명 이상의 거리응원울 펼칠것으로 예상되며 인천도 문학경기장을 비롯한 부평등 총 16만명 이상 거리에 나와 응원할 예정이다.

응원전은 많은 인파속에서 각종 안전사고는 물론 골 폭죽 터트리는 행위 응원을 빙자한 소매치기와 날치기 등 죄의식 없이 성추행을 일삼는 행위가 벌어질 징후가 농후하다. 따라서 경찰도 이에 대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거리응원전에 경찰 기동대 등 혼잡경비에 많은 인원을 투입하지만 수많은 인파를 일일이 감시할 수 없는 치안요소를 감안,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애국하는 시민정신을 발휘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성숙된 국민의식과 깨끗한 스포츠 정신을 다시 한번 보여 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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