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강동구 '폐식용유 사업' 수상
서울시 주최 '상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
차재호
| 2010-06-28 15:33:55
[시민일보] 서울 강동구의 폐식용유를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사업이 최근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0 상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8일 구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13개 구의 사례가 발표됐으며, 강동구는 지난해 하반기 ‘장애아동 재활승마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려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발표에 나선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추진배경 및 방향, 내용, 장애 극복, 성과, 성공요인, 향후계획을 발표했으며 시정개발연구위원, 주민자치위원, 자치구직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으로부터 총점 84점을 받아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사업은 각 가정에서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모아 바이오디젤을 만들고 이것을 구에서 운영 중인 청소차량에 사용하는 것으로, 구는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실시, 연간 1억3000만원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게 되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2의 배출량이 경유에 비해 16%(BD20)에서 최고 78%(BD100)까지 낮아져 환경오염물질 배출 감소와 연료비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구는 올해 4월 암사동에 유채와 해바라기 씨앗에서 바이오디젤이 생산되는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바이오에너지 생산체험농장’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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