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아동에 희망+사랑 나눈다

중랑구 직원들이 만든 '희망多드림주식회사'서 기저귀 18박스 전달

차재호

| 2010-08-15 13:36:27

[시민일보]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공무원들이 지역사회에 희망과 사랑의 불씨를 전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최근 저소득 임산부 및 0~1세 영아 부모를 대상으로 산전·산후관리 교육 후 ‘희망多(다)드림주식회사’에서 후원한 하기스 기저귀 18박스(1박스당 5만원 상당)를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물품은 중랑구청 직원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만들어진 ‘희망多(다)드림 주식회사’에서 준비한 것.

희망多(다)드림주식회사는 2008년 12월 드림스타트의 저소득 아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협의회에 별도의 계좌를 개설, 가정복지과 및 총무과 기사실 직원 등 후원 의사를 밝힌 구청 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가상 주식회사다.

이곳에 모아지는 대부분의 후원금은 저소득 아동들에게 매월 지정 기탁돼 생계비 및 교육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되고 있다.

아울러 지정기탁 되지 않은 후원금은 계속 적립돼 이번 행사와 같이 저소득 아동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나 갑작스럽게 생계가 곤란해진 가구에 지원하는 후원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희망多(다)드림주식회사 주주 중 한명인 구청 맑은환경과 조정기 직원은 최근 뇌병변장애 아동 등 3자녀를 아빠 혼자 키우는 부자가정을 직접 후원하기 위해 후원금을 몰래 전달하고 옥수수를 집으로 배달하는 등 선행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 아동들을 위해 사랑의 PC 및 후원물품 등을 각 가정에 직접 배달해 주는 노력봉사에 적극 참여해 온 총무과 이종용 직원은 “매월 드림스타트센터를 찾아와 기사실 직원들의 소중한 후원금을 직접 전달하며 저소득 아동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 아동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조용히 후원하는 희망多(다)드림 주식회사 후원천사들 때문에 중랑구 전체가 행복해지는거 같다”며 “더 많은 후원천사들이 생겨 저소득 아동들의 꿈과 희망이 날로 커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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