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직접 청렴방송 진행한다

영등포구, 공직사회기강 확립 위해 오는 27일부터 주3회 실시

김유진

| 2010-08-17 13:22:56

[시민일보]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공직기강 확립 및 신뢰받는 깨끗한 도시 조성을 위해 최근 청렴대책을 수립,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구가 최근 수립한 주요 청렴대책은 ▲구청장 청렴방송 ▲구청장·부구청장 고객전화설문 참여 ▲청렴 공한문 발송 등 3가지.

‘구청장 청렴방송’은 구청장이 직접 ‘청렴방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달 27일부터 주3회 아침 일과시작 전(오전 8시50분)과 점심기간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방송은 전 직원의 청렴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으로, 이는 직원들이 청렴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구청장이 방송을 통해 격려하는 짤막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약 30초간 요일마다 다른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한 ‘고객전화설문 참여’는 내달부터 직원청렴도와 고객만족도 측정을 위해 운영하는 것으로, 전화설문시스템을 통해 월1~2회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구청에서 민원을 처리했던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전화 설문을 실시해 구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한다.

전화설문을 통해 고객의 불편사항을 체크해 개선하고, 금품·향응을 수수한 직원이나 불친절한 직원이 확인되는 경우 징계조치 및 특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청렴 공한문 발송’은 이미 지난달 진행됐다.

구는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영등포구에서 각종 인·허가 민원을 신청했던 고객을 대상으로 1만6000여건의 구청장 명의의 ‘청렴 공한문’을 발송했다.

공한문에는 시민불편사항, 불합리한 규제나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과 부조리 신고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고객 만족 행정과 공무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구민과 더 가까운 구청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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