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웃음으로 날려 버리자
김경창(인천 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민장홍 기자
| 2010-08-18 10:33:40
김경창(인천 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
우리나라는 매해 여름 7~8월이 되면 무더운 날씨로 인해 열대야현상이 일어난다 더불어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낮이 길어지면서 술자리를 갖는 시간 또한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과 경찰에 따르면 올해는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 폭염(暴炎)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폭염은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폭염에 대한 특보를 내리기도 한다.
폭염주의보는 낮 기온이 최고 32~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특보며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특보다.
안타깝게도 폭염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일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내고 그 일로 인해 시비와 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짜증’이란 마음에 꼭 맞지 아니해 발칵 역정을 내는 짓 또는 그런 성미를 뜻하는 단어다. 평상시에는 참을 수 있는 일이 폭염으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 쉽게 짜증을 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비나 혹은 폭행사건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나가보면 단순히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을 하거나 단지 기분이 나빠서 때렸다는 등의 어이없는 이유를 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짜증을 단순히 날씨 탓이라고 돌리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폭염 일수록 우리는 더욱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겠다. 내가 짜증내는 만큼 다른 사람이 더욱더 짜증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출근을 하기위해 집을 나설 때 가족에게 더 반갑게 손을 흔들고 지나가는 이웃을 보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회사에 들어설 때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 등 우리가 어릴적부터 배웠던 기본적인 교육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다면 이번 폭염에 따른 짜증을 줄일 수 있고 쓸데없이 늘어나는 시비 혹은 폭행을 근절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런 의미로 우리 모두 크게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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