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6-21 00:00:03

손학규 “정통성 잃은 정당이 감히”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바른미래당을 우선 통합 대상으로 지목했다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통합의 우선순위가 중요한데,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중 어느 쪽과 먼저 통합하고 싶나’는 패널 질문에 “대한애국당보다는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숫자도 더 많다”면서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먼저 하는 게 맞고 애국당과는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같이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같은 날 서울 동작구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한국당은 이미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라면서 “한국당이 어떻게 감히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이야기하느냐”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은 촛불혁명 때 이미 사망 선고를 받은 거고 바른미래당은 우리나라의 양극한 정치 대결구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가자고 하는 정당"이라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손 대표는 특히 한국당이 끊임없이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희망하는 데 대해선 "자기들이 정통성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커지니 보수를 결집하는 입장에서 세를 보이려고 하지만 이미 정치사적으로는 한국 정치에서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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