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 북한목선 삼척항 입항에 ‘구멍뚫린 안보’ 질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9-06-25 01:00:00

황교안 “입항귀순...국방장관-안보실장 즉시 경질하라”
손학규 “안보해체...국회차원 진상규명 특위 구성하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에 대한 청와대와 국방부의 '꼼수대응'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4일 정부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공포영화 같은 '입항 귀순' 사건이 오늘 대한민국 안보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줬다"며 "무능한 정권"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문 정권은 대한민국 군의 기강을 해체시켰다"며 "국방장관과 청와대 안보실장을 즉시 경질하고 군의기강과 안보를 무너뜨린 9·19 남북 군사합의를 즉각 무효화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가짜 평화와 무력한 안보관과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미당 대표도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북한 선박이 우리 바다에 있으면서 부두에 접안을 했지만 군(軍)과 경찰은 아무 것도 몰랐다. 이게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이라며 "안보 구멍이 아니라 안보 해체다.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군과 당국이 이번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한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특히 " (이례적으로 북한 주민)4명 중 2명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보낸 데 대해 정부의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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