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이내 출동을 위한 준비

이군희(인천 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문찬식 기자

| 2010-10-17 08:03:56

이군희(인천 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 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도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10%이상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소방의 사명이자 시민의 의식의 변화가 더욱 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위기 탈출은 5분이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재는 가정과 사회를 한순간에 파탄으로 몰아가지만 5분 이내 출동은 비단 화재의 추이(성상)와 연관돼 발화초기 소방력의 집중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며 응급환자의 경우 심폐소생술로 뇌에 산소를 공급하지 않으면 사망의 위험이 높아 신속한 출동이 생명을 좌우한다.

소방서에서는 이를 위해 다각적으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평상시 5분 이내 도착을 위한 승차훈련부터 소방차 출동로 확보 훈련,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불법 주, 정차 단속, 소방차 우선통행훈련, 또한 출동개념을 관할구역이 아닌 현장으로부터 근거리 출동대로 최단 출동로 및 출동장애를 대비해 우회도로를 숙지해 출동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2012년에는 현재 추진 중인 새주소(건물에 부여하는 명칭)를 숙지, 익혀야 하는 앞으로의 과제가 남아 있다. 2007년 4월 5일부터 새 주소 제도가 시행됐지만 국민 모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당장 화급하지 않은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을 터이다.

국민은 느긋하지만 소방은 새주소 체제가 시행되면 당장 출동지령에 따른 현장도착 위치파악에 혼동이 생기기 쉽다. 새주소란 국민모두 위치 찾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 도로마다 이름을 부여하고 건물에는 도로를 따라 체계적으로 건물번호를 부여, 그동안 우리가 사용해 왔던 토지번호(지번)는 토지를 부를 때 사용하고 새주소는 건물을 부를 때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2012년부터는 새주소만 사용해야 하는데 몇 가지 원칙을 숙지해 차기 출동로 확보 및 현장 도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도로부여 원칙은 대로는 폭 8차로 이상, 로는 폭 2~7차로 길은 대로, 로 외의 길이며 건물번호 부여원칙 왼쪽 홀수, 오른쪽 짝수, 도로기점에서의 거리는 건물번호 × 약10m건물이다.

예시로 소래역로 109번 건물은 소래역로 시작점에서 좌측(홀수번호)에 1,090m 지점에 위치한 건물을 말한다. 신고접수부터 출동지령, 현장도착까지는 1분 1초를 다루는 상황에 최단한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능력을 지금부터 새 주소를 숙지, 홍보해야 할 것이다.

인천논현119안전센터에서는 연차적으로 각종 검사, 교육, 훈련 등 대상처 방문시, 지?수리조사시 구번지와 신번지를 혼용해 사용토록 관계자,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같이 병행함으로써 미래의 5분 이내 출동을 위한 화재와의 전쟁을 추진하고 있다.

소방관들은 항상 긴급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신속히 달려갈 태세를 갖추고 있다. 완벽한 준비태세로 미리 대비함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전을 책임지는 유비무환(有備無患)정신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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