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행당2동, 홀몸가구 ‘1대1 친구 맺기’ 전개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07-03 00:00:00

▲ 행당2동 협의체 위원들이 돌봄가구에 전달할 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성동구청)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행당2동은 저소득 홀몸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힘을 합쳐 ‘1대1 친구 맺기’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당2동은 아파트 비율이 전체 면적의 90%에 이르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지역 특성상 자살 및 고독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에 동에서는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영양식을 지원하고,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동 협의체 위원들은 매월 첫째·셋째 월요일에 동주민센터 해아림마을회관으로 모여 질 좋은 재료로 영양죽과 밑반찬을 만든다.

위원들은 개별 포장한 음식을 홀몸노인과 위기 중장년가구의 집으로 방문해 전달하고, 정답게 인사를 건네며 안부를 확인한다.

복날에는 삼계탕을, 설·추석에는 불고기, 전, 떡 등의 명절음식을 직접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행당2동의 취약계층 영양식 지원활동은 2010년부터 시작해 햇수로 10년째 이어져 왔으며, 그동안 영양식을 지원받은 취약계층만 해도 3700여명에 달한다.

이밖에도 동에서는 자살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해 ▲행복한 아파트 만들기 ▲찾아가는 현장 복지상담실 ▲주주살피미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민간 주도 복지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우리 주변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외부와의 관계가 단절되고, 사람과의 접촉을 기피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고 접근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1대1 친구 맺기’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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