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호화청사 판다

이재명 시장 "옮기지 않을 이유 없다"

안은영

| 2011-03-10 17:17:00

市, 대체청사 부지 물색등 본격 추진

[시민일보]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 현 호화청사 매각을 위한 대체청사 건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관계자는 10일 “이재명 시장의 대체청사 건립 이전 의지가 확고해 대체부지 물색 등 추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9일 위례신도시 사업권 확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체청사 이전 계획 관련 질문을 받고 “청사 이전을 위해 국토부와 경기도 등의 도움도 필요하고 용도변경 등 절차상의 문제도 있지만, 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하면 옮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시는 대체청사 건립의 빠른 추진을 위해 그동안 각 실국에서 해당업무와 관련한 작업을 나눠 진행하던 것을 비전추진단에서 일원화하도록 업무를 분장했다.

시가 대체청사 건립 부지로 검토 중인 곳은 피크닉공원을 조성하려던, 시청 후문 여수동 그린벨트 땅 23만4600㎡이다.

특히 검토 중인 부지는 70%인 16만2300㎡이 시유지로, 별도의 부지 매입비 부담도 없다.

시는 현 청사를 민간에 7000억원 정도의 가격에 매각하고, 2000억원을 들여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소규모 청사 규정에 맞게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나머지 5000억원으로 부채상환과 함께 지역복지 공동체구현사업, 일자리 창출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 청사를 매각하기까지는 부지 용도변경, 대체부지 선정, 시의회 승인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현 공공용지인 시청사 부지를 민간 매각이 가능한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을 해야 한다. 용도변경을 위해 시가 현 청사의 토지 소유권을 가져야 하는데 LH공사에서 시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시기가 2013년이다.

이와 함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위한 시의회 의결, 시 청사매각에 따른 대체 부지 선정 문제 등도 있다.

7000억원의 매각 대금도 민간 인수자를 찾는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시장의 청사 이전 의지가 워낙 확고해, 민선 5기 재임기간이 끝나기 이전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오왕석 기자ows@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