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에 화재예방에 만전을

김병일(인천부평소방서 산곡119안전센터)

진용준

| 2011-05-04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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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인천부평소방서 산곡119안전센터)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전통사찰에서는 많은 행사들을 개최할 예정이며, 또한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도 화재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소방서에서는 관내 사찰 등을 찾아 사찰 관계인에게 소화기, 소방시설 사용방법 및 초기대응 방법 등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화재대비 유관기관 합동대응훈련 및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화재에 대응 할 수 있는 역량을 증가시키는 등 화재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사찰의 대부분은 목조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조건축물은 그 재료의 특성상 연소성이 매우 강하여 일단 불이 붙으면 쉽게 소화하기가 어렵다. 또한 산속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산불 발생으로 전통사찰이 큰 화재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강원도 양양 산불 발생으로 우리나라 전통사찰인 낙산사가 불에 녹아 내렸던 사건에서 보듯이 전통사찰이 화재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그대로 드러내준 사건이었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지형이 대부분 경사가 심해서 지상접근이 곤란하고 연소 진행속도가 지상에서의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낙산사 화재 사건 이후 사찰을 화재로부터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서도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 내화수림대이다.

내화수림대란 산불이 발생하였을 때 불길이 경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거나, 거꾸로 사찰에 불이 발생하였을 경우 전각의 불길이 숲으로 쉽게 옮겨 붙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숲과 사찰 사이에 조성한 완충 지대를 말한다. 다른 말로 방화수림대라고도 한다.

내화수림대를 두는 가장 큰 목적은 불의 진행을 일시적으로 차단시킴으로써 불이 이웃으로 옮겨 붙기 전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이다. 화재발생시 방화대 경계상의 불타는 나무를 제거할 수도 있고, 건물 속의 문화재나 사람을 피신시킬 수도 있으며 외부의 지원(소방대)을 기대할 수도 있다.

봄철 건조기를 맞이해 산불 및 전통사찰 등의 화재예방을 위해서 방화수림대를 두는 등 관계인과 행정기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등산객, 사찰방문객 등이 화재경각심을 가지고 화기소지 및 흡연금지를 비롯하여 위험요인 발견 시 즉시 신고하는 자세 등 실질적인 예방대책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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