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표 삼색신호등 왜 필요한가?

주유진(인천중부서 교통안전계)

진용준

| 2011-05-15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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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부터 광화문, 세종로 등 도심구간 11개 교차로의 신호등을 삼색등 체계로 바꿔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언론보도를 접한 친구가 “난 지금 신호등이 좋은데 삼색화살표 신호등인가 뭔가 꼭 해야되는거야?”라고 되묻는다.
친구 한명쯤이야 대화나누면서 장점등을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되겠지만, 삼색신호등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할까 생각하다가 글을 띄운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다가 우측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신호교차로에서는 전방신호에 관계없이 우회전이 항상 가능한 이유로 사고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초행길에서 많이 겪는 애로사항중 하나가 목적지로 가는 차선을 잘못잡아 차선을 무리하게 바꾸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직진을 위해 1차선을 타고 가다가 교차로부근에서 좌회전 차선으로 잡혀있는 경우도 있고, 좌회전차선이 2~3차선까지 허용되는 경우도 있다. 지역별 도로소통이 반영된 신호체계이므로 초행자는 이를 예측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삼색화살표 신호등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보행자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회전 차량을 따로 제어할 필요가 있는 곳에는 우회전 화살표 삼색등을 적극 설치함으로써 황색·적색화살표 신호에 우회전 차량이 정지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직진신호와 명확히 구별되는 신호를 제공해 우회전 신호 준수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은 물론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하는 부분이다.
초행길인 경우 전방에 황색화살표 및 적색화살표 등화를 신설하고 화살표 삼색등을 도입함으로써, 직진을 제어하기 위한 원형신호와 분명하게 구별되는 진행방향별 황색·적색화살표 신호를 통해 보다 명확한 신호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색등이 생겨나면서 명심할 것은 원형신호등은 직진방향, 화살표신호등은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고 색상을 통해 정지 또는 진행을 하면 된다.
삼색화살표 신호등은 낡은 신호등을 교체할 때 바꾸므로 예산이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기존 사색등에서 좌회전시 적색신호과 같이 좌회전신호가 들어오기 때문에 전구를 두개를 이용해야하는 반면, 삼색등은 전구 하나를 이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기존의 것에 익숙해져 있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새로운 것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다보면 한결 발전되고 편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선진화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마음이 긍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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