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이제는 문화입니다.
박성숙(인천삼산경찰서 부개2파출소)
진용준
| 2011-05-16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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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숙(인천삼산경찰서 부개2파출소)
사람들은 각자 선호하는 차량스타일이 있다. 우리는 특히, 좋은 차량, 멋진 차량이 부와 성공을 나타낸다며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그래서 좀 더 좋은 차량, 좀 더 값진 차량을 갖고 싶어 하고, 그것에 열광한다. 그러나 차량 자체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에 비해, 그 귀중한 차량을 주차시킬 때 얼마만큼이나 신경을 쓰는지가 궁금하다. 운전하는 사람에게 머피의 법칙은 주차된 차량을 뺄 때 벌어진다. 내 차량이 지금 꼭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하필 그런 때 남의 차량에 가로막혀져 있을 때가 많다. 대게 그러한 차량에 연락처가 안 써져 있거나, 연락처가 써져있어도 연결이 안 되거나, 사이드브레이크까지 채워져 있는 난감한 상황은 일진을 사납게 만든다. 아무 생각 없이 주차하고, 가버린 채 연락도 안 되는 차주의 이기적인 주차매너는 보는 이의 분통을 터뜨리게 한다.
당신의 귀중한 차량은 당신의 양심불량만을 나타낼 뿐이고, 보는 이의 발은 더욱 동동 구르게 한다. 우리의 주차환경은 열악하다. 좁은 땅덩어리에 많은 인구가 옹기종기 살고 있고, 주차공간도 그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차에티켓’도 생각하지 않고, 운전하는 사람들로 인해 주차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건 아닐까? 주차스트레스에서 쉽게 벗어날 근본적인 방법은 뭘까? 넓은 주차공간은 금전이 소비되지 않는 한 쉽지는 않아 보이고, 경찰과 구청의 주정차단속과 같은 물리적인 강제력은 언제까지나 수동적인 방책일 뿐이다.
부득이하게 주차를 할 경우 ‘연락처 비치와 신경 써서 연락받기’만 하더라도 잦은 주차분쟁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싶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주차는 어쩌면 공공의 적이라고 볼 수 있다.
‘주차’라는 부분은 아주 사소해 보이고, 개인적인 일로 여겨질지도 모르겠지만, 이로 인한 파장은 크다. 일선에서의 주차관련 신고는 끊이질 않고 있으며, 주차시비가 과격한 폭행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차량을 긁거나 타이어에 펑크를 내는 등의 악의적 차량파손행위까지도 행해진다.
이런 주차문화가 현재 우리의 시민의식수준을 대변한다고 감히 말한다면 너무 편협한 판단이라고만 반박할 것인가? 똑같이 차량을 가진 사람들끼리 약간의 배려를 통해 주차에티켓을 지킨다면, 주차스트레스의 굴레에서 모두 함께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익히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개념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잡혀있다.
여기다가 주차에티켓 개념까지 잘 자리 잡힌다면 금상첨화격인 운전자 마인드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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