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ㆍ밭두렁 태우기의 득과 실!!
황정걸(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장)
진용준
| 2011-05-18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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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걸(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장)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봄철에는 날씨가 건조하며 편서풍과 강한 바람이 불어 우리나라 대형 산불 모두가 봄철에 발생하였다. 산불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예측이 불가능 하며, 요즘 방화의 위험성이 증가추세에 있으므로 세심한 주위를 귀울여야 한다. 산불의 주원인으로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가운데 논·밭두렁 태우기가 45%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20%, 성묘객 실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발생하진 않지만 자연적인 요인으로도 산불이 발생한다. 봄철 산불의 주원인으로는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 이며 사망자의 대부분이 70대 이상의 노인들로써 혼자 불을 끄려다가 연기에 질식하거나 미쳐 산불을 피하지 못해 사망하고 있는 실태이다.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는 사실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 되었다. 병해충 예방을 위해 농사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이뤄지고 있지만 득보다는 실이 많은 일이다. 병해충의 방제효과는 거의 없으며 오히려 거미와 같은 천적을 줄이는 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람이 불어 산으로 옮겨 붙을 경우 산림이 남아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재산피해까지 입게 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산불이 발생 했을 때 생태계에는 식물의 생식 지역과 동물의 서식처가 없어지고 문화재 자원과 목재자원의 소실 및 공익적 기능이 감소하게 되며, 가장 크게는 미래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 주어야할 자연자원의 소실이 가장 크게 된다.
복원이란 말은 원래상태 그대로 되돌 아 간다는 뜻이다. 나무를 심어 어느 정도 자라기까지는 10년이 걸리며, 복원상태로 되돌리기에는 그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게 된다.
공공기관 등 예방차원에서 순찰이나 감시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주의를 기울여 예방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논·밭두렁 태우기가 득이 없는 일임을 아직 잘 인지하지 못하것이 사실이다. 국립공원과 언론 및 다른 기관에서 대대적인 홍보와 광고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가 산불 감시원이란 마음으로 미연에 산불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우리의 소중한 자연자원을 보존하는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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