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와의 전쟁" 완벽한 정착을 위해

이명수(인천강화소방서 내가119안전센터장)

진용준

| 2011-06-01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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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인천강화소방서 내가119안전센터장)

소방방재청은 2011년을 '화재피해저감 정착의 해'로 선포하고 “화재와의 전쟁 2단계”를 선포했다.

이는 화재와의 전쟁 선포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예방 중심의 소방행정을 펼쳐나감으로써 화재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화재와의 전쟁 2단계는 지난 1단계 때 미약한 부분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을 이뤄내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 1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감소하였으나 사회복지시설 및 초고층건축물 등 화재취약 대상물의 안전관리 인프라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지속적인 안전관리 대책 추진으로 원천적 화재피해 저감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2단계 전쟁을 펼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화재와의 전쟁”만으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음에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가 소방조직만의 노력으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전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보다 완벽한 정착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화재와의 전쟁”은 소방조직만의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동참하여 화재피해 감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소방조직과 함께 화재와의 전쟁의 성공을 이끌어 나갈 전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기본적 자세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화재에 대한 무관심 타파. 지금까지의 통계를 본다면 화재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다. 예를 들어 2010년 화재발생 원인 중 부주의로 인한 발생건수는 매년 감소추세에 있지만, 화재 원인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천 냉동창고 화재, 포항 노인요양원 화재 등 대형사고는 우리들이 조금의 관심을 가지고 미리 예방했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음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화재예방에 관한 적극적인 관심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둘째, 안전책임의식 강화. 내 생명과 재산은 내 스스로 지킨다는 안전책임 의식의 강화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스스로의 자체점검 중요성 강조, 건축물의 화재보험 가입,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폐쇄ㆍ훼손행위 신고 포상제 운영 확대 등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는 소방조직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의 책임의식 강화와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추진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제는 화재예방을 위한 선진화된 안전의식이 필요한 때이다.

셋째, 소방 출동로 길 터주기 운동. 화재발생 후 5분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기에 초기진화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이때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은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본적 선제조건인 것이다. 그러므로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을 전제할 방법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들도 이러한 상황을 알고 긴급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는 작은 관심이 큰 재난으로부터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에 많은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소방차량 길 터주기는 생명을 살리는 생명사랑 존중의 길임을 명심하고 반드시 준수해야 할 것이다.

“화재와의 전쟁”은 소방조직만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화재 피해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하여야 할 것이며, 그 때서야 비로소 소방조직은 국민의 생명과 사회의 안녕을 지켜내는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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