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불량,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허기랑(진도경찰서 지산파출소장)
진용준
| 2011-07-28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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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랑(진도경찰서 지산파출소장)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와는 달리 차량속도가 높고 갑작스런 돌발상황 발생시 빠른 대처가 쉽지 않아 도로에 떨어진 작은 물체 하나가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 몇 년 전 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노면에 떨어진 화물차 덮개를 피하려다 전복되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동시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경찰관으로써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면 ‘적재불량의 심각성에 대한 안전의식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귀중한 생명을 살렸을 텐데’라는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고속도로에 떨어지는 낙하물은 그 숫자도 많지만 화물차 덮개를 비롯해 버팀목, 각목, 심지어 가축, 가구, 가전제품 등 종류도 다양각색이다.
이러한 낙하물로 인해 발생되는 사고는 광주ㆍ전남지역만도 연간 300여 건에 달해 그 피해 정도가 날로 심각해지는 수준이다.
노면에 떨어진 낙하물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적재불량에 대한 의식변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화물운전자들은 내 짐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며 교통단속에 거칠게 항의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운행 중 차량의 주행진동이나 원심력에 의해 낙하물이 발생되어 결국 우리 이웃, 가까운 일가친척,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노면에 떨어진 낙하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적재함 박스를 설치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화물차에 적재함 박스를 설치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짐도 안전하게 옮기고 내 이웃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은 적재물 이동시 반드시 덮개를 씌우고 묶는 것이다.
또한 출발 전, 체인블록, 각목, 적재물 버팀목, 예비타이어 등 차량에서 쉽게 떨어질 수 있는 부착물이나 적재함 등에 방치된 적재물 결속에 필요한 공구 등도 꼼꼼하게 점검하는 습관도 필요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평소에도 적재불량에 대한 위험성과 심각성에 대해 좀 더 인식하고 있다면 깨끗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전 국민이 이용 가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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