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 단상과 을지연습
성기석(소방방재청 대변인)
진용준
| 2011-08-17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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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석(소방방재청 대변인) 화제 영화 ‘최종병기 활’이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시대배경은 병자호란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그 당시 인조 임금은 삼전도에서 청태종에게 치욕적인 아홉 번 읍조리고 세번 절한다는 삼배고구도를 하며 항복하였다. 포로만 무려 50만이 인질로 붙잡혀 갔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그 당시 인구규모를 볼 때 엄청난 숫자이다. 영화는 포로 중 한명인 누이동생을 구하기 위해 활 하나로 적진에 뛰어들어 누이동생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국가가 하지 못한 것을 개인이 행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로 인하여 자체적인 국력을 키우고 있지 않거나 전쟁을 잊고 국민들이 분열 되었을 때는 위기가 꼭 찾아왔다. 무려 5000년 역사를 통하여 930여회의 크고 작은 외부의 침략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한민족 최대 융성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적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국외적으로 한일관계는 독도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중국은 군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74년이래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남남갈등의 소재가 여러 곳에 깔려있다.
남북간의 관계는 지난해 천안함사태라든가, 서해5개 도서중의 하나인 연평도에서 우리의 무고한 시민에 대한 포격과 북한의 2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촉발된 안보적 위협은 마치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8월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을지연습이 실시되고 있다. 을지연습은 1968년 1월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 만행을 계기로 민·관·군이 총력안보태세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시작되었다.
어느 나라나 자국의 안보를 위해서 여러 가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을지연습은 나라에 전쟁 등 갑작스런 위기가 찾아 올 때 국가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기업체등이 효율적이고도 즉각적인 대응체제를 갖춤으로써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1회 실시한다.
을지연습의 중점은 매년 북한의 상황요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정되나 주로 전시체제로의 신속한 전환, 대응조처방안의 강구, 군사작전지원을 위한 국가동원체제의 유지 및 능력의 검토, 인명방호, 응급치료 및 전재민(戰災民)의 구호활동, 주요 시설의 방호 및 피해시의 긴급복구, 전시국민생활안전대책, 전시민방위활동 등에 두고 있다. 특히 훈련을 통하여 안보의식제고와 안보 및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자체적인 힘이 구축되어 있지 않고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흐릿하면 항상 외부의 적들로부터 위협을 받아왔다.
지금 상영되고 있는 ‘최종병기 활’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시는 우리의 누이들이 적의 말발굽아래 희생되는 일이 있어서는안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스스로 국력을 기르고 안보태세를 강화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민·관·군이 합심하여 연습의 의미를 되새기고 적극적인 동참으로 안보의식을 높이는데 일조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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