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흡연, 이젠 그만!!

지영선(인천남부경찰서 숭의지구대)

진용준

| 2011-08-18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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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선(인천남부경찰서 숭의지구대)

아침 출근길, 최근 상쾌해야 하는 출근길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앞서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가 운전석 창문에 팔을 길게 내고는 담배를 피우더니 곧 창밖으로 던지는게 아니던가.
창문을 열고 가던 나의 차량으로 하마터면 담배꽁초가 들어올 뻔 하였다. 다행히 창문을 다 열지 않아 담배꽁초가 들어오지 못하였지만 창문을 다 열었을 때를 가정해보니 끔찍했다.
그리고 앞 차량 운전자의 흡연으로 인해 담배 냄새가 계속 났기 때문에 비흡연자인 나로서는 너무 괴로웠다.
평소 9개월 된 어린 아들을 카씨트에 태우고 운전을 할 때에도 아이에게 담배연기가 갈까봐 운전 중에 항상 창문을 닫고 다닌다.
영국 로열컬리지대학 연구팀은 차량 창문을 연 상태에서 담배 한개피 분량의 간접흡연은 개방된 공간에서 밤새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보다 담배연기에 의한 독소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고 하니 이런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끼는 운전자들도 나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운전 중 흡연은 다른 차량의 운전자 뿐만 아니라 흡연하는 운전자 본인에게도 무척 위험한 일이다. 흡연을 하면서 운전에 집중 하지 못하고, 그만큼 방어 운전을 할 수 없기에 예측하지 못하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 한다.
2007년 통계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는 운전자 10명 중 3.6명꼴로 사고를 냈거나 상대방 흡연으로 사고를 당했다는 결과를 보면 운전 중 흡연은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흡연 운전자가 버리는 담배 꽁초가 그대로 본인의 차량에 들어오면서 화재를 발생 하는 경우도 종종 접할 수 있다. 위험천만한 이 운전 중 흡연은 누구에게나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운전 중 흡연은 동승자의 간접흡연을 유발하고 다른 차량에도 위험을 야기하기 때문에 화재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일찌감치 프랑스 및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운전 중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도로교통법상 운전자 준수사항에 운전 중 흡연에 대한 단속 규정은 전무한 실정이며, 한 편에서는 입법화 하려는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단속 규정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흡연 운전자 스스로가 운전 중 흡연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도로상의 매너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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