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파트너' 윤채이, 베드신 찍다 병원행?

관리자

| 2011-11-24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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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정신적 스트레스 겹쳐 실신
"노출로만 화제 되다 잊혀질까봐 겁났다"

"노출로만 화제가 되다가 잊혀지는 배우가 될까봐 솔직히 겁이 났어요."

영화 '완벽한 파트너'가 당찬 여배우를 낳았다. 17세 연상 김영호(44)와 파격적인 베드신, 애인 같은 애정신은 물론 표정연기, 말투 등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대선배 김혜선(42)과 헤로인 대결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그녀 이름 윤채이(27)다.

윤채이는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는 포부 하나만을 가지고 직장을 그만두고 시나리오 학원에서 공부하며 작가를 꿈꾸는 '연희'다. 열정과 영감은 넘치나 창의력은 떨어져 번번이 공모전에서 탈락, 자괴감에 빠진다. 그러다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준석'(김영호)과 적나라한 정사를 벌인다.

"베드신은 다 후반부였다. 연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본을 수 천 번, 찢어질 정도로 봤다. 하루에 한 시간씩 감독을 만나 얘기를 나누며 '연희'를 만들었다. 하지만 중반이 넘어가면서 노출에 대한 압박이 오면서 베드신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막상 다가오니 얼떨떨하게 촬영했다. 이후 촬영 중간 쉬는 타임에 실신했다. 원래 건강한 체질이라 스태프들과 소속사 사람들이 다 자는 줄 알았다더라. 그런데 깨워도 안 일어나길래 병원에 데려갔다더라. 다이어트에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겹쳤던 것 같다."

윤채이는 "베드신을 촬영할 때 화장실에서도 많이 울었다. 들키기는 싫고 속으로는 아닌데 강한 척 하다 보니 병이 났다. 그때 병원에서 쉬는 동안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베드신의 산이 너무 컸다.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나를 챙겨준 대표, 나 하나 주인공이라고 챙겨주던 사람들, 감독 등이 생각났다"고 회상했다.

"특히 아버지뻘 되는 감독이 날 안아주는데 정말 많이 울었다. 그때 이 영화가 개봉하면 충무로의 신예가 나왔다고 인정해 줄 거라고 용기를 줬다. 돌이켜보니 편하게 생각됐다. 더 과감해졌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 내 얼굴이 예뻐 보였다. 또 배우로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걸 깨달았다."

신체노출 장면을 찍고 났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있다. "여자로서의 윤채이와 배우로서 윤채이가 충돌한다"는 것이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내 몸을 볼 것이다. 또 결혼 문제, 부모의 평가, 지인들의 지탄이 걱정이다. 하지만 나는 연기를 진짜 사랑한다. 남자 스태프 앞에서 옷을 벗고 수치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제일 괴롭혔던 노출이라는 벽도 깼다. 물론 다음 작품은 좀 더 다른 작품을 하고 싶다."

윤채이는 밝다. 밝은 에너지가 긍정의 기운을 옮긴다. "악플도 감사하다. 무플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다."

"힘들었던 노출이었지만 이 작품으로 연기력을 얻는다는 욕심은 없어요. 단지 윤채이를 알아봐주셨으면 해요. 지탄과 평가를, 잘했을 땐 칭찬도 해주고 예쁘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이 영화로 한 번에 뜨고 싶은 욕심은 없어요. 신인치고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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