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똑똑한 투자, 단독경보형화재감지기
백희수
| 2011-12-07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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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인천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는 주식투자의 명언이 있다. 한 바구니에 담긴 계란은 자칫 한번의 충격으로 다 깨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개의 바구니에 나눠 담아 한 바구니의 계란이 깨지더라도 다른 바구니의 계란들은 남기에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투자의 기본원칙이다.
또한 분산투자와 관련해 많이 쓰이는 용어가 포트폴리오(portfolio)이다. 미국 경제학자이자 노벨 경제학을 수상한 ‘해리 마코위츠’가 주장한 이론으로, 자산을 가장 유리하게 투자·배분하는 방법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등 투자 시에 많이 회자된다.
본격적인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한번 쯤 생각해야 될 때이다. 바로 단독경보형화재감지기(이하 단독경보감지기)이다.
현재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지만 그 외의 대상은 경보설비나 소화설비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이나 연립?다세대빌라에는 일부 소화기를 제외하면 소방시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야간이나 심야 취약시간대에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화재 발생 초기에 불이 난 사실을 인지하고 신속히 대피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연기와 유독가스 때문이다. 화재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불에 타서 사망하는 것 보다는 대피 지연에 따른 연기와 유독가스 흡입이 주 원인이다. 즉, 연기와 유독가스가 집안에 차기 전에 밖으로 빠져나갈 수만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화재감지기란 실내에 불이 났을 때 빠르게 상황을 알려 불이 커지기 전에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돕는 소방시설이다. 주로 원형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천정에 매달려 있는 경우가 많으며,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연기를 감지하는 방식부터 심한 온도변화가 있거나 특정 수준까지 온도가 올라가면 작동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또한 최근 보급되는 단독경보감지기는 별도 시설공사나 전원없이 건전지로 작동되고, 가격도 저렴하며 설치도 천정에 부착하는 간편한 형태의 장점으로 보급이 많이 되고 있다. 다만, 단독경보감지기는 연기에 반응하기 때문에 음식물 조리 시 연기가 발생할 수 있는 주방에서는 일정거리를 이격을 시켜야 하며, 주기적으로 건전지를 교체해 주여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일선 소방관서에서는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독경보감지기 무료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부분과 늘어나는 단독 주택의 수만큼 화재의 사각지대 또한 늘어나면서 단독경보감지기 보급운동만으론 분명 한계가 있다.
지금이야말로 적은 투자로 유사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 이야말로 가장 똑똑하고 건강한 인생을 보장하는 안전투자가 아닐까 생각하며, 겨울철 단독경보감지기 설치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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