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예방법, 전기 가스 노후시설 체크부터!

백희수

| 2011-12-15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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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희(인천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12월,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각종 난방 기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건조하기도 하기 때문에 겨울철이면 특히 항상 기억해야 할 한 가지, 바로 불조심이다. 어느 때보다 화재예방에 각별한 계절이기도 한 12월,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작은 관심과 실천만으로도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예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당신의 누전차단기는 안녕하십니까?
일명 ‘두꺼비집’이라고 부르는 ‘분전반’은 집집마다 현관문 근처에 달려있다. 열어보면 각종 스위치들이 있고 그 사이에 ‘누전차단’기가 보인다. 바로 이 두꺼비집과 화재는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각 가정마다 들어오는 전기는 두꺼비집을 거쳐서 각종 콘센트로 전달이 되는데, 이때 만약 눈에 보이지 않는 이물질이나 습기가 유입되어 전선의 노후 등 여러 요인으로 누전이 발생 할 수 있다. ‘ 누전차단기는’ 바로 이렇게 누전이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메인 스위치를 내려주며 가정의 전기를 일시적으로 차단해 사전에 위험을 방지해주는 아주 고마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만일 이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자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누전이 발생되더라도 계속해서 전기가 공급이 되면서 과열에 의해 벽이나 천장 속에 숨어있는 전선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
그래서 누전 차단기 만큼은 우리가 평소 신경을 쓰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줘야 하겠다.
둘째, 가정의 가스밸브 잠그기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잘못하면 정말 큰 사고를 유발하는 가스는 안전의식을 갖고 사용해야 하지만 평소 잘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동절기에는 가스사고에 대한 주의가 더 필요한데,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사고 4만 882건 중 동절기 가스사고만 1만 7387건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한다고 하니 겨울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사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특성 상 사용하지 않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만약 가스가 누출되어 실내에 고이게 되면 정전기만으로도 폭발과 화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스 사고를 방지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로 가정의 가스밸브를 잠가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간혹 가스밸브가 손상되는 경우도 있으니 가끔 설거지를 할 때 세제가 섞인 물을 밸브 주위에 묻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셋째, 숨겨놓은 소화기를 비치하라.
우리는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좋은 가전제품들을 들여놓는 것에만 신경을 쓰지 제대로 된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초기진화’이다. 초기 진화 시에는 이런 작은 소화기 하나가 소방차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소화기도 화재의 종류에 따라 종류가 다른데, 보통 소화기는 ‘보통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보통 이 세 가지 화재를 모두 진압할 수 있는 ‘범용 소화기’ 하나 정도는 비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치 뿐 아니라 위급 상황에서 소화기가 잘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소화약제가 굳지 않도록 한달에 한번 정도는 소화기를 위 아래로 흔들어주는 등 관리도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화재 예방법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지키기 힘들 일들이 아닐까 한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우리 일상 속의 화재예방법! 조금 귀찮더라도 꼼꼼하게 전기와 가스를 점검하는 일은 나와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제 막 시작되는 겨울 우리 모두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집안 대청소처럼 하루쯤은 우리 집 안전시설점검의 날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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