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눈덩이에 공장은 개점휴업
작년 12월 광공업생산 3개월째 내리막… 제조업가동률 77.6% 그쳐
관리자
| 2012-01-31 17:20:00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모두 위축되면서 경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9% 감소해 3개월째 하락했다. 전월대비 광공업생산은 10월과 11월에도 각각 0.6%, 0.3% 감소했다. 다만 서비스업(0.0%)과 공공행정(0.8%), 건설업(14.8%) 등을 합친 전산업생산은 0.5% 증가했다.
재고가 2.8% 늘어난 데 비해 출하는 0.4% 증가해 재고율은 2.9%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재고 증가율은 지난 4월 이후 줄곧 출하 증가율을 웃돌며 갈수록 격차를 벌리고 있다.
12월 재고 증가율(21.4%)은 출하 증가율(2.4%)의 9배에 달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6%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분기(77.8%) 보다 낮았다. 출하량 증가세가 둔해지고 있는데도 재고는 훨씬 가파른 속도로 쌓이고 있다는 얘기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와 교육 등은 증가했으나 도매·소매, 금융·보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2% 줄었다. 의류와 식료품 등의 소비는 늘었으나 컴퓨터·통신기기, 승용차 등 내구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0.5% 증가해 전월(8.0%)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0.8포인트 감소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16.7%), 자동차(14.1%) 생산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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