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4일만에 누적관객 68만명… 2위 '존 카터'
온라인팀
| 2012-03-12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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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의 빼어난 원작을 바탕으로 여성 감독의 깊이 있는 시나리오와 밀도 높은 연출에 '열연'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여배우의 호소력 있는 연기가 어우러지며 '한 순간이라도 행복하고 싶었던' 여주인공의 진심을 관객들의 심부 깊숙이 박아넣었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민희(30)가 이선균(37) 조성하(46)와 공연한 멜로 스릴러 '화차'는 9~11일 547개관에서 7842회 상영되며 60만7463명을 사로잡아 흥행성적 1위를 거머쥐었다. 수요일 아닌 목요일인 8일 개봉으로 하루 손해를 보고, 개봉 이후 공휴일도 일요일인 11일 하루가 전부였지만 누적 관객은 68만5931명에 달한다.
변영주(46) 감독의 8년만의 복귀작으로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52)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수의사 '장문호'(이선균)가 결혼식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강선영'(김민희)을 찾는 과정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그녀의 비밀이 충격을 준다. 상영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게 만드는 수작이다. 19억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순제작비의 이 영화가 또 한 번 중소 영화의 기적을 일궈낼지 주목된다.
2위에는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신작 3D SF 블록버스터 '존 카터: 바숨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511개관에서 6472회 상영되며 36만8753명(누적 41만3706명)을 들였다.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답게 가족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을 얻었다.
'타잔'을 쓴 영국 소설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1875~1950)가 집필한 '존 카터' 시리즈 제1부 '화성의 프린세스'를 '니모를 찾아서'(2003) '월·E'(2008)로 아카데미상을 2회 수상한 만화영화 감독 앤드루 스탠턴(47)이 영화화했다. 우연한 기회에 행성 '바숨'에 도착한 지구인 '존 카터'(테일러 키치)가 행성 이동을 하며 갖게 된 엄청난 파워를 이용해 전쟁에 내몰린 헬리움인들을 돕는 이야기다. 뛰어난 상상력은 돋보이지만 원작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와 비교해 유치한 부분이 적잖고 테일러 키치(31), 릴 콜린스(35) 등의 남녀 주인공들의 스타성도 떨어지는 만큼 흥행세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에서도 2위로 예상보다 부진하게 출발했다.
3~5위는 신작들에 밀린 전주 1~3위들이 차례로 내려 앉았다.
3위는 하정우(34) 공효진(32)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감독 전계수)으로 한 주만에 내려왔다. 434개관에서 6096회 상영되며 25만2098명(누적 147만8263명)을 앉혔다.
4위는 리스 위더스푼(36) 크리스 파인(32) 톰 하디(35)의 할리우드 코믹 액션 '디스 민즈 워'(감독 맥지)로 역시 하락했다. 306개관에서 4156회 상영되며 14만5183명(누적 58만3162명)을 끌었다.
5위에는 최민식(50) 하정우의 액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가 걸렸다. 306개관에서 4156회 상영되며 9만3374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은 457만0974명으로 500만 관객 달성은 힘에 부치는 듯하다.
이어 결식 아동 문제를 밝고 경쾌하게 그린 인도 코미디 '스탠리의 도시락'(2만4892명·누적 3만3440명), 이나영(33) 송강호(45)의 휴먼 스릴러 '하울링'(2만4187명·〃158만3670명), 가수 하하(33) 개그맨 최효종(26) 김원효(31) 등이 목소리 연기한 아이슬란드 만화영화 '토르: 마법망치의 진실'(2만382명·〃 73만9071명), 덴절 워싱턴(58) 라이언 레이놀스(36)의 할리우드 액션 '세이프 하우스'(1만5203명·〃15만5311명)가 뒤를 따랐다.
황정민(42) 엄정화(43)의 코미디 '댄싱퀸'(감독 이석훈)은 114개관에서 744회 상영되며 1만4746명을 모아 주말 흥행 순위 10위를 찍는 동시에 누적 관객 수 400만976명을 기록, 올해 개봉작 중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두 번째로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두 달 가까운 흥행 레이스를 마무리하게 됐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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