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시 대처법

유은영

| 2012-05-15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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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혁(강화소방서 강화119전센터 소방사)
우리 모두는 화재발생 시 대처법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나 화재발생시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소방시설이 어느 곳에 있고, 언제 사용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가장 적절한 대처는 주변 소방시설 이용하여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신속히 불을 끄는 것일 것이다. 화재초기 “한 개의 소화기가 소방차 5대 효과를 발휘 한다”는 말이 있듯이 초기 소화에서 소화기 및 각종 소방시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하겠다.
그러나 지금도 건물 복도 한구석에 먼지만 뿌옇게 쌓여 있는 소화기를 볼 때면 내 마음의 안타까움도 뿌옇게 쌓이는 것 같다.

요즘 소방서의 소방교육이 활성화 되어 그나마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등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것은 내 주변의 소방시설은 어느 곳에 있고, 또 그것이 불이 났을 때는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고층아파트 화재 시 소방관이 오기만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 또 숙박업소 화재 시 비상 탈출구가 막혀 고립된 상황에서 바로 옆에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3층에서 뛰어 내려 중상을 입은 경우 등 간단한 소방시설 사용법만 알았더라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을 접하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내 주변 소방시설이 나의 재산을 지켜주고 나와 나의 가족과 이웃의 목숨을 지켜주는 중요한 시설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주변에 있으나 평소에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수천번을 지나쳐도 눈에 보이지 않으며 정작 사용하고자 할 때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각종 소방시설은 단순한 화재진화 도구를 넘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수호천사인 것이다. 이제는 한사람 한사람이 소방관이다라는 마음을 가져야할 때이다.

내 주변의 소화기, 소화전, 제세동기, 비상구는 어디에 있는지 무심코 지나가지 말고 한번쯤 눈 여겨 보고 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지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 생명, 내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돼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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